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는 날입니다. 마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자연이 다시 생기를 얻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죠. 농사를 짓던 시대에는 입춘이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날이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입춘을 맞아 새해의 소망을 빌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입춘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과 같은 좋은 글귀를 써서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풍습이 있었어요. 이는 한 해 동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입춘날 보리 뿌리를 보고 그 해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어요. 보리 뿌리가 튼튼하면 그 해 농사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입춘은 자연의 순환을 느끼고, 봄을 맞이하는 설렘을 갖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