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이야기

일본 쇼가츠(正月)는 우리나라의 설날처럼 일본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명절입니다. 양력 1월 1일을 기준으로 하며, 보통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를 연휴로 정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쇼가츠 전에 집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묵은 해의 액운을 털어내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대문 앞에 소나무와 대나무로 만든 장식인 카도마츠를 세워 복을 불러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새해가 되면 특별한 음식을 먹듯이 일본도 특별한 음식인 오세치 요리를 준비하여 먹습니다. 각 음식마다 건강, 장수, 행복 등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하즈모데라는 풍습으로 새해 첫날 신사를 방문하여 소원을 빌고, 부적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새해에 해돋이를 보러 가듯이 일본에서도 해돋이를..

빼빼로 데이  빼빼로 데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11월 11일, 숫자 1이 네 번 반복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빼빼로 데이. 긴 막대 모양의 과자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날이죠. 하지만 이 특별한 날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고 계시나요?  빼빼로 데이의 유래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1990년대 중반 부산 지역 여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숫자 1처럼 날씬해지기를 바라며 빼빼로를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렇다면 빼빼로 데이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처음에는 다이어트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빼빼로 데이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빼빼로 데이는..

1960년 2월 28일, 대한민국 역사에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2월 28일 민주운동이죠. 이 운동은 단순한 학생들의 시위를 넘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이랍니다. 그렇다면 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을까요?  당시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이 이끄는 자유당이 권력을 잡고 있었어요. 이승만 대통령은 오랫동안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학생들을 정치에 이용하려 했죠. 특히 196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더욱 노골적으로 부정선거를 계획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대구 지역 고등학생들이 가장 먼저 들고 일어섰습니다. 학생들은 "학원의 자유를 달라!", "부정선거를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죠.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마치 불씨와..